광파오븐과 전자렌지, 에어프라이어 어떻게 다른 걸까? (과학원리.. 조금)

광파오븐 = 전자렌지 + 에어프라이어

 

많이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헷갈리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서

광파오븐과 전자렌지, 에어프라이어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제목처럼

광파오븐은 전자렌지와 에어프라이어를 합친 것인데요.

그래도 조금 더 상세하게 이야기를 해볼까요?

 

 

1. 전자렌지 ( + 원리)

 

전자렌지는 마이크로파를 발생시켜 물분자를 진동시켜 물을 데워주는 원리로 동작하는 것인데요.

도대체 마이크로파가 어떻게 물분자를 진동시킨다는 거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요

 

과학이야기로 조금 더 들어가 볼까요??

혹시 설계문제로 다리가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람과 다리의 공진주파수가 딱 맞아떨어져 그 단단한 다리가 붕괴된 사건인데요.

 

 

1940년대의 타코마 다리 붕괴사건

이 다리를 이루는 물질의 공진주파수와 바람의 공진주파수가 맞아

다리가 에너지를 받아서 출렁이면서 붕괴된 사건입니다.

 

공진주파수가 무엇일까요?

어떤 주파수를 인가하였을 때 분자를 진동시켜 최대한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어떠한 주파수인데요.

조~금 상스러울 수 있지만 쉽게 말하면... '아다리가 맞아떨어졌다'라고 할 수 있는 주파수입니다.

라디오 주파수가 어떤 주파수에서 소리가 잘 잡히는 것처럼, 전화기를 선없이 사용하는 것처럼요.

공진주파수는 과학자들이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실험을 해보면서 어떤 물질의 공진주파수를 밝혀낸 것입니다.

왜 이 물질이 이 주파수에 흔들리냐? 그건 아직도 미지수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냥 이 주파수에 이 물질이 공진을 한다라는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아직까지는 그냥 그런거에요.

밝힌 것만으로도 대단한거죠. 노벨상 감이니까요. 정말 과학이란 아직도 무진무궁합니다.

 

아무튼 이 원리로 전자렌지는 동작을 합니다.

열과 전혀 상관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 전자렌지를 돌릴 때 물을 약간 넣고 돌리잖아요.

다 이 원리입니다.

 

 

2. 오븐 (+ 원리)

 

 

반면 에어프라이어와 오븐은 옛날부터 사용되었던 전통 오븐을 현대화한 것 인데요.

처음에는 가스오븐으로 가스레인지처럼 가스에 불을 붙여 오븐의 아래 위로 열을 가열해 준 것이고,

전기오븐은 열풍기처럼 열선을 이용해서 오븐을 아래 위로 가열해 준것입니다.

전자레인지와 원리가 다르죠? 직접 열을 가해주는 것입니다.

 

김포 화덕피자 전문 스톤테이블

 

요즘 오븐은 컨벡션오븐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 오븐은 가열해 준 열을 내부 팬을 달아서 열이 더 잘 순환되게 하는 원리입니다.

 

오븐의 원리와 종류는 이전에 올린 글을 참고해주세요. 보시는 것이 이해가 조금 더 쉬울 것 같습니다.

2021.06.20 - [광파오븐 정복기] - 광파오븐? 컨벡션? 컨벡셔널? 가스오븐? 오븐 차이점 알아보기 (에어프라이어 대신 광파오븐 추천!)

 

그래서 에어프라이어기는 어떻게 다르냐고요? 

 

 

3. 에어프라이어 (+ 원리)

 

사실 에어프라이어의 원리는 전기오븐에서 아래 열선을 뺀 것과 동일합니다.

(팬을 추가해서 조금 더 열이 잘 돌게 하는 것이구요)

히터가 일반적으로 금속이기 때문에 전자렌지로 사용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아마 아래 히터를 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오븐인데 말을 조금 바꾸어서 마케팅적으로 에어프라이어라고 만든 것 같습니다.

오븐인데 내부 수용용량(크기)을 좀 작게한 오븐인거죠.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븐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좀 있다보니,
좀 작은 사이즈로 출시하면서 마케팅차원으로 이름을 하나 더 지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오븐이 주는 다양한 요리의 스펙트럼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ㅠㅠ

전자렌지로는 구운 음식을 만들지 못하잖아요..... (로스팅 치킨, 통삼겹구이....)

 

 

 

 

그래서 결론 광파오븐 = 전자레인지 + 오븐(에어프라이기)

 

 

광파오븐도 결국은 마케팅용어인데,

이 히터(열선풍기 아시죠?)를 이용한 에어프라이어기와 전자레인지를 합한 것입니다.

히터가 열을 내면 광(light)을 발생시키니까 그것을 광파라고 하는 거죠.

그래도 이 메리트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에어프라이기(오븐)과 전자레인지를 합쳐서 부피를 줄인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요.

가장 다른 부분은 광파오븐에는 전자레인지처럼 회전하는 회전판이 없는 것도 많아요.

 

예전에는 회전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오븐을 많이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오븐을 활용할 때 조금 제약이 있어서 없앤 것 같습니다.

오븐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밑에 판이 있으면 조금.. 거추장스럽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는데,

쓰다보면은 다양한 음식을 해보고자 하는 욕구가 좀 생겨요.

 

어짜피 전자레인지도 사야하고, 에어프라이기도 사려고 하는 분은 

혼자 사시면 작은 사이즈의 광파오븐을,

새집에 구매하실 거면 조금 큰 사이즈의 빌트인 광파오븐을 구매하시는 것도 고려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에어프라이기도 필요없다! 하시는 분들께는 광파오븐은 좀 과한 제품인 것 같구요.

그냥 전자레인지만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이것 저것, 베이킹이나 구이류도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광파오븐도 적합할 것 같습니다.

쓰시는 것에 비해서 너무 오버한 스펙의 제품을 사는 것도 낭비이니 적당한 제품으로요!

 

그리고 오븐이 정말 필요하시다 하는 분들은 조금 고민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베이킹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좀 많이 만들거나 전문적으로 하실 분이면 아쉬울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아래 열선이 없거든요.

 

쿠진아트에 에어프라이기에 열선 아래위로 달린 제품이 있다고 하는데, 결국 작은 오븐이더라구요.

그런데 그 제품은 전자레인지 기능은 없어요.

 

저는 딱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광파오븐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스콘, 제빵류(치아버터류), 카스테라나 케이크 같은 건 만드는 데 문제없어요.

 

 

 

아 그리고 아무래도 복합기구이다보니 사용할 때 주의점이 있는데, 알아두시면 좋을 내용이 있어요.

그 내용은 다음편에 계속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