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파오븐요리3 - 로제 그라탕 (배떡 로제 국물 활용 팁)

광파오븐요리 3
삼겹살 로제 그라탕 (남은 배떡 로제 국물 활용 팁)

오늘은 광파오븐 세번째 요리를 가져왔습니다.

혹시 배떡 좋아하시나요?
요즘 몇 달 전부터 배떡이 인기가 많잖아요ㅎㅎ

배떢이 배달떡볶이의 줄임말인 것 아시나요!
아무튼 한동안은 배달해먹으려면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배달의 민족 앱에서는 주문을 아예 안받기도 하더라구요.
"주문 준비중" 요런 대기가 뜨면서요
그래도 요즘에는 배떡 인기가 조금.. 줄어들어서 다행인건지 예전보다는 시켜먹기가 쉬워졌습니다.
배떡이 인기가 많으니까 엽떡에서도 로제떡볶이를 내놓았는데 기분에 따라 먹고 싶은게 다른 것 같아요.

매운거 안 먹고 부드러운걸 원하면 배떡이고
스트레스 받아서 매운거 먹고 싶으면 엽떡인것 같아요.
그래도 여자친구들끼리 모이면 왠지 모르겠지만 배떡을 먹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은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편스토랑에서 배우 류수영이 로제 떡볶이 만드는 팁도 알려주더라구요.
저는 그 로제소스 만드는 방법으로 떡볶이보다는 밥이 먹고 싶어서 리조또처럼 해먹었습니다.



만약에 배떡 로제국물이 남아서 뭔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다면,
다음에 이 밥으로 로제 그라탕 한번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배떡 로제 떡볶이가 국물이 좀 많은 편이라 이리저리 뭘 해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음식버리는 것도 일이잖아요.


요런 느낌입니다.

아무튼 저는 배떡은 안 시키고 로제소스를 만들어서 리조또 아닌 리조또를 먼저 만들어보았는데요.
로제 소스의 레시피는 류수영님을 참고하였습니다.
국물이 있으시면 중간에 소스 만든 후부터 보시믄 됩니다.


우선은 식용유에 마늘과 대파를 잘 볶아줍니다.
뜨거운 상태가 아니라 처음부터 마늘과 대파를 넣어주셔야 향이 더 잘 나는 것 아시죠?

그리고 조금 익었다 싶으면, 고추장 4스푼 정도 넣어서 볶아줍니다. (2인용 레시피입니다.)
볶음고추장을 만들어주는 것처럼요. 그렇게 타기전까지 볶아줍니다.
좀 더 걸쭉 진한색으로 됩니다.

그러고 삼겹살을 볶아줍니다.
순서는 크게 상관없지만 저는 그래도 삼겹살이 프라이팬에 열을 바로 닿는게 조금은 더 바삭하지 않을까 싶어서 삼겹살을 먼저 넣고 조금 볶아주었습니다.
저는 2줄 정도를 넣었습니다.
삼겹살말고 비엔나 소세지를 잘라서 넣어도 되고, 차돌박이도 다음에 있으면 넣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고기파라 무슨 고기든 넣으려구요.

그리고 우유를 400ml정도 넣어줍니다.
원래 생크림을 넣는 것이 좋은데,
사놓은 생크림이 없기도 하고 집에 우유 유통기한이 더 짧아서 저는 우유를 사용했습니다.
만약에 떡볶이를 만들거면 물은 더 많이 넣어주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꿀도 반스푼 정도, 설탕도 반스푼 정도 넣어줍니다.
간은 먹어가면서 또 해주세요.
밥은 나중에 넣으려고 했는데, 밥을 넣고 나서 설탕이랑 꿀 넣는걸 까먹어서 사진은 밥이 있는 사진입니다.

저는 집에 있는 소스 활용하는 것을 좋아해서
매운맛을 조금 매볼까 싶어 두반장도 조금, 우스터소스도 조금 넣었는데 확실히 좀 더 감칠맛이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감칠맛을 추가하기 위해서 미원도 조금 넣어줍니다!
요런 소스는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밥도 같이 넣어서 볶아줍니다.
배떡 떡볶이 국물이 남았으면 국물상태에서 밥만 넣어 볶아주면 되겠죠?
배떡국물로는 1인분 정도의 양이 나오 것 같습니다.

그러면 리조또처럼 됩니다.
사진을 중간에 못 찍어서 그릇에 담고 찍어서 조금 더 건조하게 나왔어요ㅎㅎ 실제로는 좀 더 촉촉합니다

그런데 먹어보니 약간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그라탕처럼 해먹기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늘 광파오븐요리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쁜 그릇이 없네요..
오븐전용 그릇은 취급하는 곳이 잘 없어서 매번 인터넷으로 사려다 보니 사는 것이 늦어집니다,
그래서 우선 베이킹 할때 사용했던 원형팬을 이용했습니다.
나중에 이 팬으로 미니 시카고 피자를 만들어 먹어도 될 것 같아요.




그릇에 볶은 것을 넣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줍니다.
다른 건 없어도 모짜렐라 치즈는 항상 구비해 놔야 오븐으로 이것저것 해먹을 때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모짜렐라 치즈를 많이 올려주세요.
안 그러면 아쉬울 거에요.
저는 항상 조금씩 더 넣는다고 더 넣는대도 항상 다음에 더 넣어야지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븐에다 180도에 중간 칸에 15~20분정도 돌려줍니다.
저는 예열하는 것을 잊어서 처음부터 넣고 돌려주었어요.
빵은 예열을 왠만하면 꼭 하려고 하는데 음식할 때는 예열안하고 첨부터 넣고 바로 돌리게 되네요.
요리할 때는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15분쯤부터는 꼭 한번 열어서 확인하시고 더 돌릴지 판단해주세요.

그러면 치즈가 맛있게 구워집니다.
이게 광파오븐을 사용하는 이유죠.
이 정도 사이즈는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릇도 들어가니까요.
전자렌지로는 못 먹는 구워진 그라탕입니다.

치즈 늘어나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 그라탕은 동영상도 조금 찍어보았습니다.
표면도 바삭하게 구워져요.
전자렌지로는 그냥 뜨겁게 데우는 효과만 나지 구워지지는 못하기 때문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 굽기 전에 있으시면 바질이나 파슬리도 뿌려주세요.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바질은 꼭 비치하려고 하는데, 음식에 바질만 뿌려도 음식이 고급진 느낌이 납니다.
스파게티에도 뿌려주고, 라자냐에도 뿌려주고, 샌드위치에도 뿌려줘도 됩니다.

저는 잊어버려서 다 굽고나서 뿌렸습니다. 나중에 뿌려도 약간 아쉽지만 상관은 없어요.
홈메이드니까 이것저것 넣어서 먹어보세요 ㅎㅎ

아 저는 매콤한 것 좋아해서 쓰리라차 소스를 찍어서 먹었습니다.
좀 느끼하다 생각하시면 핫소스도 찍어 먹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세번째 광파요리 삼겹살 로제 그라탕이었습니다.